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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즈 스피츠의 모든것-성격,특징-

category 반려견 종류 2018. 4. 6. 14:10

저는 현재 3년된 재패니즈 스피츠와 살고 있습니다.

이름은 "만두"라고 합니다.

3년전 만두를 입양할때까지만 해도 스피츠라는 견종은 생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길가에 재패니즈 스피츠가 많이 보이더군요.

우리 와이프가 강아지를 분양받으러 애견샵에 갔을때 

정말 운명처럼 한 강아지가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원래는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 같은 소형견종을 입양하려 했었는데 

만두와 눈이 마주친 순간 다른강아지들은 보이지 않더랍니다.

그렇게 운명처럼 우리집으로 오게 된 우리집 첫째아들 

만두의 견종인 재패니즈 스피츠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목차

  1. 재패니즈 스피츠 기원
  2. 재패니즈 스피츠 특징
  3. 재패니즈 스피츠 성격
  4. 재패니즈 스피츠 건강
  5. 포스팅을 마치며

1. 재패니즈 스피츠 기원


재패니즈 스피츠 만두


스피츠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재패니즈 스피츠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지만 

해외에서는 독일 스피츠(저먼 스피츠)가 일반적인 스피츠의 이미지입니다.

한때 영어로 페이스북을 운영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독일 스피츠를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재패니즈 스피츠를 스피츠로 인정 안하더군요.

독일 스피츠와 재패니즈 스피츠는 같은 종이라는 말도 있고 다른 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단 독일 스피츠들은 재패니즈 스피츠에 비해서 덩치가 큽니다.

그리고 털의 색이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진돗개 처럼 흰색 갈색 검은색 등등 여러 종류의 스피츠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얀색 털을 가진 독일 스피츠들을 일본에서 개량시켜 

지금의 재패니즈 스피츠가 탄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일본인들이 시베리아의 사모예드를 개량시켜 

오늘날의 재패니즈 스피츠를 탄생시켰다는 말도 있습니다.


2. 재패니즈 스피츠 특징


재패니즈 스피츠는 체중이 6~13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입니다. 
(일부는 소형견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재패니즈 스피츠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풍성한 하얀 털입니다.

가슴과 몸통 그리고 꼬리에는 털이 풍성한 반면 얼굴과 다리에는 털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겉털과 속털로 나누어져 있는 이중모를 지닙니다.


스피츠라는 이름이 '뾰족하다'라는 독일어에서 비롯되었는데 

그 말 그대로 뾰족한 머즐(주둥이)을 지니고 있으며 

까맣고 큰 눈동자도 재패니즈 스피츠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으로 체형이 균형잡혀 있기때문에 

기본적으로 강아지들 중에서는 잘생긴 외모라고 보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이중모의 특성상 털빠짐이 심한 편입니다.

사시사철 털이 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특히 1년에 2번 털갈이를 하는데 

털갈이 시즌에는 거의 털을 뿜어내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매일같이 빗질을 해주는 것이 

조금이나마 털빠짐을 줄일수 있는 방법입니다.


너무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도 털빠짐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1년이상 된 강아지라면 가급적이면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는게 좋습니다.


털빠짐 때문에 털을 짧게 밀어버릴거라면 재패니즈 스피츠 입양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강아지 털을 짧게 자르는 것은 강아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됩니다.

또한 털을 밀어버리면 털이 다시 자랐을때 하늘로 뻗치지 않고 축 처지는 경우도 더러 발생합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미용을 안해주는게 가장 멋지고 이쁘게 키우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청력이 뛰어나지만 특히 재패니즈 스피츠는 매우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세한 소리에도 반응하기때문에 짖는 횟수 역시 잦은 편입니다.

잘 훈련된 강아지가 아니라면 뜬금없이 짖는 소리때문에 약간 골치가 아프실 수도 있습니다.



3. 재패니즈 스피츠 성격


지능은 전체 강아지들 중에서 중간쯤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실제 키워본 결과 총명한 편에 속합니다.

굉장히 밝고 활발하며 사람을 엄청 좋아합니다.

온순하지만 장난기도 있는 편입니다.

밝고 순하지만 용감하기도 합니다.

즉 겁이 없어서 자신보다 덩치가 큰 강아지에게도 서슴치 않고 다가갑니다.

(물론 어릴때부터 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고집은 약간 센 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어린아이와도 잘 지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키우기 적합합니다.

다만 어릴때 교육이 잘못되어 있다면 낯을 가릴수도 있으므로 

어릴때부터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게 해주시고

다른 강아지들과도 많이 만나게 해주셔서 사회성을 길러주시기 바랍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넘칩니다.

혹시 재패니즈 스피츠를 지금 키우고 계신 분들이 있으십니까?

지금 키우시는 그 강아지가 혹시 집에 혼자있을때 사고를 치고 있습니까?

(ex. 벽지 뜯기, 신발 물어뜯기, 옷을 걸레로 만들기 등등)


그렇다면 하루에 1번씩 꼭 산책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산책을 통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시켜 준다면 

더 이상 집에서 사고를 치진 않을겁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사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만큼 외로움도 심하게 타는 편입니다.

가급적이면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기본적으로 깔끔떠는 성격이라 

목욕을 자주 시켜주지 않아도 강아지 특유의 냄새도 덜합니다.

목욕은 3주 또는 한달에 한번정도만 시켜줘도 키우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우리집 만두의 얘기를 잠깐 하자면 지나치게 깔끔떠는 성격때문에 

소변을 보는 곳과 대변을 보는 곳이 다릅니다.

소변은 배변 패드에 이쁘게 보지만 대변은 바닥에다가 봅니다.

어릴때 배변훈련을 잘 시키시기 바랍니다.



4. 재패니즈 스피츠 건강


재패니즈 스피츠는 다른 품종 개량견들과 달리 유전적 문제가 거의 없는 건강한 품종입니다.

다른 질병은 거의 없으나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면 슬개골 탈구 입니다.


슬개골 탈구 증상

  1. 강아지가 높은곳으로 뛰어오르거나 혹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뛰어내리는것을 주저하는 경우
  2. 강아지가 걷거나 뛸 때 뒷다리를 저는 경우
  3. 뒤에서 봤을때 강아지의 뒷다리가 "O"자로 휜 경우


슬개골 탈구는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위 증상이 보이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더 주의할 게 있다면 눈물입니다.


하얀색강아지의 특성상 눈물이 많이 나오게 되면 눈 밑에 빨간자국이 생기게 됩니다.

눈물이 발생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기본적으로 추운지방에 살던 강아지이다 보니 더위를 많이 탑니다.

따라서 시원한 환경을 조성해 주지 않으면 땀이 눈으로 나오면서 눈물자국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가급적 1년이 되기 전에는 간식을 주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간식에 들어있는 성분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만두는 6개월때부터 간식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눈물이 많이 나오길래 수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간식으로 인해 눈물이 나온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료선택도 중요합니다.

사료의 성분이 강아지와 맞지않으면 알레르기때문에 눈물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눈이 크기때문에 눈으로 털이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이물질들이 눈물을 발생시키기도 하니 자주 눈을 살펴보시고 이물질을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10~16년을 산다고 합니다.

강아지들 중에서는 꽤 긴 수명을 자랑합니다.


 

5. 포스팅을 마치며


우리집 만두는 이제 3살이 되었습니다.

너무 온순하고 착하며 애교가 넘칩니다.

제가 슬퍼할때 위로해줄줄 아는 듬직한 녀석입니다.

저는 항상 우리집 강아지들을 통해 하루에 쌓인 스트레스와 고단함을 위로받습니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시대에 

어느 강아지를 내 반려견을 맞이할지 고민중이시라면 

재패니즈 스피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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